[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4분기 설화수가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경우 회사의 전략 방향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1조2360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 증가한 53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 매출이 15%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해외사업 매출은 역신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유럽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하지만, 동남아와 중국 법인 매출은 역신장을 지속하면서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국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8% 역신장이 예상되는데, 설화수 매출이 30% 고신장하지만, 이니스프리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도 4분기까지 여전히 이니스프리 매출 비중은 34%로 가장 높았다”라며 “다만 점진적으로 설화수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4분기 전체 중국 사업 매출 감소 폭은 3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이러한 이니스프리 부진은 내년 설화수 중심 매출과 이익 증가율을 높일 수 있는 낮은 베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