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전사 이익 증가율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04 08:50 ㅣ 수정 : 2022.01.04 09:41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3312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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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료용 아미노산의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인센티브 반영, F&C 부문의 시황 부진 등이 다소 부담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3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CJ대한통운 제외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3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26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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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연구원은 “전사 매출액은 아미노산 시황 호조로 CJ제일제당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반영, F&C 부문의 시황 부진 등으로 인해, CJ제일제당 가이던스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났는데, 글로벌 식품 매출 고성장, 주력 제품 가격 인상 영향 때문”이라며 “바이오 부문의 매출은 25% 증가했는데,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셀렉타 실적 호조(대두 스프레드 개선)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F&C 부문 매출은 3% 증가,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전망된다”라며 “베트남 돈가 하락, 사료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영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CJ제일제당 식품 부문의 꾸준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바이오와 F&C 부문의 실적 역기저 영향으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는 2분기 경쟁사 물류 차질 영향 등으로 인해 라이신의 실적 역기저가 높고, F&C는 베트남 양돈 시황 호조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수익성의 기저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사 투자 확대(레드 바이오 등)와 바이오/F&C 시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가 일부 과매도가 해소된 상황”이라며 “다만,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만두 중심의 글로벌 전략제품 대형화 전략 등에 힘입어 주력 사업인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만두가 미국 그로서리 채널에서 매출 비중이 20% 후반까지 확대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오 사업부도 핵산/트립토판의 견조한 시장 지배력,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고성장 덕분에, 영업이익률 10% 초반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바이오 및 F&C 시황 변동에 따른 실적 전망치 변동이 가능하나, 글로벌 식품 중심의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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