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배당금 증가 어려워 통신 3사 중 주도주가 되진 못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05 10:19 ㅣ 수정 : 2022.01.05 10:19

2022년 실적은 우수할 것, 단 PER로는 설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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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SK텔레콤에 대해 기대 배당수익률로 보면 주가 바닥 수준이지만 연초엔 주도주로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순증가입자 폭 확대로 인한 올해 본격적인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 예상되고, 올해에도 총 배당금 7200억원이 유지될 것이라서 기대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확실히 저평가되어 있다”라며 “올해 통신 업황 이익 전망 및 규제 상황이 낙관적이어서 국내 통신사 주가 상승에 따른 SK텔레콤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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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올해도 SK텔레콤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이동전화 ARPU가 4%대로 상승 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감가상각비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올해도 마케팅비용 증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휴대폰 판매량 증가를 제외하면 사실상 마케팅비용 증가를 유인할 변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 안정적인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로만 보면 SK텔레콤이 경쟁사대비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결국 향후에도 SK텔레콤 주가는 총 배당금이 결정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배당금 추이 및 기대 배당수익률 수준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통신 3사 실적 전망엔 큰 차이가 없다. 최근 시장점유율(M/S) 고착화가 본격화는 추세이고 비통신부문에서 큰 성과가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총 배당금 추이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통신주 상승 폭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데 상대적으로 SK텔레콤이 주도주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배당 성향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서 KT와 LG유플러스와는 달리 총 배당금 증가가 나타나기 어렵고 기배대당수익률로 보면 현재 주가 바닥은 맞지만 PER,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경쟁사대비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위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시장점유율(M/S)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통신부문 전체 영업이익이 후발사업자들대비 10~20% 많은데 그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며 “가파른 수익성 회복이 수반되지 못한다면 업종대표주이지만 3사 중 주도주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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