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와의 제작비 및 리쿱율 상향 기대”
2021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 69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편성은 약 30편 내외로 TVN/OCN향 18~20편, 티빙 오리지널 7편, 넷플릭스/아이치이 오리지널 2~3편이라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녀 동기대비 13% 줄어든 1192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편성은 약 6.3편으로 소폭 회복했으나 ‘지리산’의 정산이 올해 1분기에 이뤄지며, 증익에 따른 인센티브를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CJ ENM의 편성 효율화로 2분기 4편까지 감소한 것에 비하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강한 편성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TVN/OCN 합산으로 약 18~20편 정도의 편성이 예상되는데, 과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은 맞으나 최근 제작비의 트렌드가 회당 8~10억원 내외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과 2년 전만 떠올려보더라도 ‘준 텐트폴’ 급은 회당 10억원 내외였으나, 최근에는 15억원 수준(200~250억원)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한 해에만 가입자가 3배 증가한 티빙의 제작비 지출 여력이 상승하면서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활동’을 오리지널로 편성하는 등 티빙향으로만 7편 내외의 제작이 예상된다”며 “OCN에서 시도하던 다양한 장르들이 티빙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 넷플릭스 및 아이치이 오리지널 각 1~2편을 감안하면 최대 30편 수준의 편성이 예상된다”며 “2~3년 전 대비 회당 제작비가 30~50%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회당 1000억원 내외인 편성의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향 작품인 ‘The Big Door Prize’는 1월 크랭크인 이후 연말 방영될 예정이며, 디즈니+ 등 타 OTT향 제작/판매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연말 종료되는 넷플릭스향 제작 편수 및 리쿱율(제작비 지원 배율)에 대한 재계약”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의 계약이 제이콘텐트리 및 한국 드라마 제작 산업 전체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 필요 이상으로 증명했으며, 타 OTT들의 한국 진출을 감안하면 확실한 리쿱율 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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