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코로나 이후 플랫폼 랠리는 단기 일단락… 실적흐름 차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NAVER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6% 늘어난 1조8854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561억원으로서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매출 성장성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다소 아쉬운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매출은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모두 2020년 초 코로나19로 주춤했다가 2020년 3분기부터 성장성이 폭발했기 때문에 2021년 2분기까지 4개 분기 동안은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기준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가다가 3분기부터는 강도가 자연스럽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4분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NAVER는 모든 부문의 매출 성장성이 기본적으로 매우 양호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전년대비 성장성 둔화는 구조적 성장 둔화가 아니라 기저효과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에는 애초부터 하반기에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비용이 유난히 집중되는 계획이었는데 컨센서스가 이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보니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상당수준 미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인건비는 인원 증가, 통상적 4분기 인센티브 증가, 전분기 미반영액 이월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하고 마케팅비도 웹툰, 라인망가 등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도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비용의 공격적 집행으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미달되지만 올해 이후 영업실적도 매출은 코로나 19로부터의 회복에 따른 성장성 안정화 영향을 감안해야 하고 영업이익률도 글로벌 플랫폼 사업 공격적 투자 등 감안 시 개선 추이보단 지난해 수준의 유지가 현실적 목표인 점을 감안하여 올해 이후 실적 전망치를 다소 하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의 플랫폼 랠리가 단기 일단락된 상황에서 실적흐름도 밸류에이션에 비해선 차분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에너지 축적 및 새로운 모멘텀 확보까지는 긴 호흡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라며 “NAVER는 중장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