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에는 파운드리와 폴더블폰 사업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조9000억원, 영업이익 15조2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5%, -3% 하락할 것으로 보여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비메모리 사업도 파운드리 단가 상승, 수율 개선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스플레이(DP) 부문은 OLED 최대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QD디스플레이 양산 초기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IT·모바일(IM) 부문은 기존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330조원, 영업이익 68조원을 전망한다”라며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년대비 47% 성장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2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시작, 파운드리 단가 상승,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며 “스마트폰 사업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DP 부문은 OLED 수요 확대로 인해 5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2%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2.2배를 적용했다”라며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짧게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그동안 주목받아왔던 투자 포인트인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사업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