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설 선물세트 준비완료…농수산 지난해 대비 저렴, 한우 고시세

황경숙 기자 입력 : 2022.01.05 16:50 ㅣ 수정 : 2022.01.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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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설선물 사전 예약 페이지[사진=이마트몰]

 

[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이마트가 설 명절을 맞아 선물용 농축수산 상품의 사전비축 및 기획물량을 확대, 그리고 유통단계 축소하고, 자체 마진을 감축하는 등 선물세트 가격을 낮추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과일은 지난해보다 시세가 낮아 이마트 선물세트 가격으로는 최대 2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냉해, 가을철 강우 및 태풍으로 과일 착과 및 생육에 어렴움이 많았던 지난해보다 기상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세트(사과 12입)’ 판매가는 행사가격 기준 지난해 설 8만 9,820원에서 올 설 6만 9,600원으로 22.5% 낮아졌으며,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 배 6입)’도 가격이 17.6%(6만 7,830원→5만 5,860원) 저렴해졌다.

 

수산물에서는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최대 5% 하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참조기 kg당 산지가격은 10,730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10,944원) 대비 시세가 2.0% 가량 내렸다.

 

2021년 참조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2020년부터 이어진 풍어와 코로나발 소비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나며 가격이 내린 것이다. 실제로 2021년 11월까지 누적 참조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22.6% 줄었음에도 불구, 평년보다 21.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피코크 황제 굴비(1.5kg/5미)’는 지난해 설 52만 2,500원에서 올해 49만 3,200원으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kg/10미)’는 30만 4,000원에서 30만 2,400원으로 행사가가 최대 5% 가량 낮아졌다.

 

한우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집밥 문화 확산 등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고시세가 계속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지육 kg당 평균 도매가는 20,04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8,786원 대비 6.7% 오른 것으로, 2021년 한우 시세는 연중 전년비 6.6%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하는 한편,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 미트센터를 활용하고 한우 바이어가 경매에 직접 참여해 주요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특히, 올해는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구이용 냉장한우 선물세트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장한우 선물세트 기획량을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대표 상품 ‘피코크 한우 냉장 2호 세트(한우 1등급 2kg, 171,000원)’,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흑한우 2kg, 151,200원)’등은 행사 가격을 동결했으며, 냉동 선물세트 중에서는 ‘피코크 한우갈비 1++등급 세트(한우갈비 1++등급 3.2kg)’ 할인률을 지난해 설 20%에서 올해 30%로 높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한우를 제외한 주요 선물세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최저가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 선물세트 준비 로드맵을 수립, 실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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