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2025년까지 전 제품에 재활용 소재 사용"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1.05 17:31 ㅣ 수정 : 2022.01.05 18:52

한 부회장, ‘CES 2022’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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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구 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 전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에 참석해 기조연설자로 나서 밝힌 내용이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기술의 지향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펼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내비쳤다.

 

■ 삼성전자,  ‘지속 가능한 미래’ 준비하는 모습 돋보여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탄소 배출을 감소하고 있다는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메모리 반도체 5종은 각자의 반도체 칩을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약 70만톤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해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다는 청사진도 선보였다.

 

이 밖에 제품 포장, 소비자 제품 사용 과정에서도 친환경 요소를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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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 맞춤형 경험과 고도화된 연결성 구현 '눈길' 

 

한 부회장은 사용자별 맞춤형 경험과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줄 다채로운 제품과 서비스도 공개했다.

 

먼저 사용자별 맞춤형 경험과 관련해 어떤 공간에서든 사용자 욕구에 따라 ‘나만의 스크린’을 실현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디자인과 자유롭게 회전해 각도를 조절해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대로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MZ 세대(20∼40대 연령층)에 특화된 개인용 디스플레이인 셈이다.

 

삼성 스마트 TV와 모니터를 이용해 혁신적인 게이밍 환경을 조성해 주는 신규 플랫폼 ‘게이밍 허브’와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 성능을 겸비한 차세대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도 등장했다.

 

사용자 맞춤형 경험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고도화된 연결성 구현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로 ‘홈허브’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양한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맞춤형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 밖에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가전 업체들과 협력하는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을 발족한다는 계획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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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 한 부회장  “미래 세대 위한 동행” 강조 

 

한 부회장은 또 기조연설에서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실시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12년간 전 세계 35개 이상 지역에서 학생 200만명이 동참하는 ‘내일을 위한 해법(Solve for Tomorrow)’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을 양성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012년 이후 청소년 2100만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 

 

한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대유행)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가치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했다”며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 작은 변화를 이루는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를 위한 동행은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바라는 변화를 실현하고 꿈을 현실화하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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