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게임 개발 합작회사 ‘피노키오’ 40억원 지분 투자”
네이버제트, 본격적인 사업 확장 기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NAVER에 대해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전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제트는 지난 12월 2000억원 투자를 유치한 이후 제페토 서비스와 관련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임 관련 투자로, 작년 11월 슈퍼캣과 만든 메타버스 합작회사 지분40%를 4억원에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또 다른 캐주얼게임 개발사와 합작회사설립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윤예지 연구원은 “게임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연예인들의 부캐 매니지먼트회사를 표방하는 엔터테인먼트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 백신인증 프로그램인 ‘쿠브’를 개발한 엄지용CEO(최고경영자)의 새로운 블록체인회사인 ‘헤더라크(Haderech)’ 지분투자 사실과 홍콩법인설립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법인에 이어 홍콩법인설립으로 글로벌 존재감을 높이고, 제페토 게임 콘텐츠 다변화 및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에도 투자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페토는 차후로 블록스와 같은 이용자참여형 게임 개발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공식 게임 맵 출시를 통해 제페토 컨텐츠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에도 제페토 측에서 공식계정을 통해서 게임이 가능한 공식맵들을 일부 공개해왔지만, 그동안은 점프게임 등 아주 간단한 조작에만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들어 PvP 요소가 있는 수집형게임인 ‘슬라임파티’와 수집 요소가 가미된 점프 게임인 ‘동물탐험대’ 등 고도화된 게임 서비스들이 추가되고 있다”며 “슬라임파티는 최근 누적 사용자수 220만명(1월 5일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비스 내 게임 컨텐츠에 대한 잠재적수요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는데,제페토 주사용자층이 10대 초반임을 감안했을 때 특히 플레이가 쉬운 캐주얼게임 위주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루노소프트는 틀린 그림찾기나 퍼즐게임과 같은 캐주얼 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사로, 네이버 유명 웹툰인 ‘소녀의 세계’ IP를 이용해 만든 틀린 그림찾기게임은 네이버웹툰이 주최한 ‘네이버웹툰게임 챌린지’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루노소프트향의 캐주얼 게임이 공식계정을 통해서 플랫폼에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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