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 전망에 주주친화 정책 강화까지…”
2021년 4분기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양호한 영업실적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포스코(POSCO)에 대해 올해 1분기까지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인 데 더해 최근 강화된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1% 늘어난 11조원, 영업이익은 210.6%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의 주요 판재류 제품 가격 유지 정책으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7000원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원료탄가격 급등 영향으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6만5000원 상승하여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동시에 12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로 판매량도 당초 예상치를 하회한 863만톤에 그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800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다섯 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12월부터 저가 원재료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분기에는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의미 있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가격 하락까지 감안하면 국내 고로사들은 1분기 주요 판재류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조선 및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재류 내수와 중국산 수입 감소 전망을 감안하면 원재료가격 하락 폭을 상회하는 판매가격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되기 때문에 1분기에도 4분기와 유사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사상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peak out(고점 후 하락세 돌입)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라며 “동시에 POSCO는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이어 최근에는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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