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19.2조원 전망… 인텔 낸드 인수 효과 본격 반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 하락 마무리, 인텔 낸드 실적 연결 반영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18년에 근접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기존 추정 영업이익을 7.8%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빗그로쓰는 D램 +7%, 낸드 +16%로 예상치에 부합하고, 평균판매가격은 D램 -5%, 낸드 -3%로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2% 상승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순학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5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9조20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당초 약세를 보일 것으로 봤던 PC와 서버 수요가 양호하고,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D램 가격이 2분기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낸드 역시 삼성전자 시안 공장 생산 조정에 따라 1분기부터 가격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인텔 낸드 실적이 연결 반영됨에 따라 연간 1조8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34.6% 상향했다”라며 “목표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1.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초 예상대로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짧게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공급사들이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실행함에 따라 공급과잉 가능성이 낮아졌다”라며 “올해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31% 높아질 것이지만, 이는 M16 신규 팹 가동, 극자외선(EUV)을 비롯한 단위 설비투자 금액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