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중공업부문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도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9391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379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시장기대치 매출액(9610억원)보다 2% 밑돌지만, 영업이익(350억원)을 7% 상회하는 무난한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해외 수주 증가 추세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5791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45억원을 예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연된 수요들이 반영됐고 해외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난 3601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2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착공현장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된 데다 대형 현장 수주가 증가하며 이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중공업 영역에서 3672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5% 늘어난 수준”이라며 “중공업이 점차 4분기부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지난해 증축한 미국 테네시 초고압변압기 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효성중공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에서도 수주 잔고가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며 점진적인 외형 확대가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중공업 부분의 마진이 침체하고 전력부분에서 경쟁사의 대규모 충당금 우려나 현대자동차의 수소 프로젝트 중단 등으로 효성중공업도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변한 것은 주가뿐으로 4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