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대구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2’에서 역대급 성과 거뒀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40개 중소·벤처기업들은 ‘CES 2022’에서 글로벌시장 판로를 개척했다.
대구·경북 통합공동관 참가기업 중 대구 지역의 22개 기업들은 3일간의 전시회 기간 중 총 420여 건, 2천5백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하여 530만 달러 상당의 현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수출 계약을 비롯하여 북미지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추진 등의 내용도 있어 향후 추가적인 성과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성과를 보면 성림첨단산업은 미국 H사ㄱ와 전기차용 부품을 비롯한 50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을, 성림첨단산업은 자동차용 영구자석 및 모터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 기업이다.
인지재활을 위한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우리소프트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지의 럿거스 대학교와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특히 대영채비, 인트인, 에너캠 등 대구 공동관을 통해 CES 참가를 시작했던 지역기업들은 독자적인 부스를 마련해 주목을 끌었다.
실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기업 대영채비는 이번 CES 2022에서 미국 시장 진출의 로드맵을 밝히고,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알렸다.
전시회에선 400kW급 초급속충전기 ‘HIGHCONIC’과 200kW급 급속충전기 ‘DUOCONIC’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과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천장에서 충전케이블이 내려오는 루프형 충전기, 글로벌 산업표준(OCPP) 전기차 충전정보 시스템을 적용한 인프라 시스템 등 단순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의 개념이 아닌 미래형 충전인프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미국 시장에 공개했다.
이동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선보인 에너캠프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B2C 시장에 진출했던 기존 성과를 기반삼아 미국 시장 내 B2B 시장까지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스마트 배란테스터, 정자테스터기 및 다목적 스마트 치료기 등을 선보인 인트인은 수년간 공들였던 P사와의 2500만불 규모의 계약을 이번 CES에서 체결을, 인트인은 대구 공동관으로 참가했던 CES2019에서 최초로 이 회사와 만나 상담을 시작했으며, 3년간에 걸친 협상 끝에 이번 전시회에서 계약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 중 미래차, 의료, 로봇 분야 기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점에서 그간 시가 주력해오고 있는 5+1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구시 산업구조 혁신 성공을 위해 관련 산업 분야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