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2공장 유지 보수에도 성장이 기대된다”
2021년 4분기 비용 증가로 이익 소폭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공장 가동률 감소, 특별 성과급 지급, 신사업 추진비 등의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4314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35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 -8% 하회가 예상된다”며 “4분기 반영되는 공장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1공장 동일, 2공장 동일, 3공장 소폭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분기 평균 환율은 1183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대비 6% 상승했으나, 3공장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고 특별 성과급 지급 및 신사업 추진 비용 등의 비용 증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성장 동력은 3공장 가동률 증가, mRNA 원액 생산, 4공장 부분 가동 개시 등이 있다”라며 “지난해에는 3공장이 완전 가동에 가까웠으나(Near Full) 올해는 완전 가동으로 가동률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 CMO 전문 기업에서 올해 mRNA 원액 생산 시설 가동 개시하는 원년으로 향후 관련 트랙 레코드 및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라며 “연말에는 4공장 부분 가동 개시가 예상되며, 가동 전 후로 활발한 4공장 수주 확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공장 유지보수 진행되며, 구체적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나 3공장 가동률 증가 등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1조9501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676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젠과의 인수합병 보도는 사실 무근으로 해프닝이 종료됐다. 바이오젠을 인수하기엔 현금 등이 충분하지 않아 주식스왑 방식이 있다”라며 “다만, 바이오젠은 레카네맙(BAN-2401) 3상 초기 데이터가 올해 9월 말 발표 예정으로 기업 가치 변동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조건부가격청구권(CVR) 활용 가능하나, 인수에 쉬운 상황은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M&A를 진행한다면, 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다양한 유형의 생산(멀티 모달리티) 확장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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