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추가할당 경매에 LGU+ 단독 입찰하나… SKT·KT, "편파적… 현재 상태론 참여 어렵다"

이지민 기자 입력 : 2022.01.10 15:17 ㅣ 수정 : 2022.01.12 08:49

과기정통부, 내달 신청 접수 예정이지만… / SKT·KT, 추가비용 발생 등에 불참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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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추가할당 경매에서 LG유플러스가 단독 입찰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SKT와 KT는 경매에 참여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다음달로 예정된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할당 경매가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의 단독 입찰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이하 SKT)과 KT(대표 구현모)가 여전히 "편파적인 경매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LGU+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3.5㎓ 대역 20㎒폭(3.40∼3.42㎓) 5G 주파수에 대한 추가할당 경매를 열 계획이다. 이번달 안으로 주파수 할당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까지 계획 공고와 신청 접수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경매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SKT와 KT는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LGU+와 달리 현재 "실익이 없다"는 판단 하에 불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LGU+는 경매 대상인 3.5㎓ 대역 20㎒폭(3.40∼3.42㎓) 5G 주파수를 할당 받으면 기존 대역과 가까워 상대적으로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SKT와 KT는 대역폭이 떨어져 있어 새로 장비를 깔아야하고,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최적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SKT 관계자는 “이번 5G 주파수 할당은 주파수 공급 역사상 처음으로 특정 사업자만을 위한 결정으로, 경매 자체가 부당하다”며 “이런 상태에서 경매 참여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짚었다.

 

KT 측 역시 “이번 주파수는 LGU+에게만 할당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경매 참여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사 및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할당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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