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지금은 성장률이 둔화되며 쉬어가는 시기”
주가 부담 낮아졌지만 추세적 상승 위한 모멘텀까진 시간 필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10일 NAVER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2.5% 늘어난 1조8536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352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연결 영업이익률은 이연성과급 반영, 글로벌 웹툰 및 페이향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약 9%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허제나 연구원은 “사업부별 세부 전망을 보면 서치플랫폼은 높은 한 자릿수 검색광고 매출증가, 디스플레이 광고도 20% 이상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커머스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성장률이 둔화되며 N쇼핑거래액증가율 또한 낮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크는 페이거래액에 비례한 성장, 콘텐츠는 라인망가 성장세 하락 추정,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대비 14.9%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최근 NAVER 주가는 지속 조정받으며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섹터로의 수급 약화 등 여러 부정적인 시장 환경 하에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기저, 증가하는 글로벌 신사업 투자비를 상쇄할 신규 성장 동인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네이버제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했다”라며 “네이버제트는 2021년 11월 게임개발사 슈퍼캣과 조인트벤처 ‘젭’을 설립, 메타버스 오픈 플랫폼 기반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랩스를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공개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투자비가 공격적으로 집행되는 사업 확장 초기로 수익화 기여 시점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사업부별 세부 전략과 신규 선임될 대표진들의 사업 방향성을 확인해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전사 이익성장을 견인했던 광고 사업부의 매출증가율 둔화가 예상되어 해당 사업부 타겟 주가수익비율(PER)을 20% 하향 조정, 2022년 네이버쇼핑 거래대금 증가율이 둔화되며 경쟁사 거래대금 규모와 유사해질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해 타겟 거래대금 대비 배수를 0.6배로 하향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연간 15% 이상 매출 증가를 예상, 긴 호흡의 성장주 관점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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