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믹스 개선 및 가격 인상 실시로 ASP 개선될 전망”
2021년 4분기 매출액 1조9470억원, 영업이익 2068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면세 채널발 4분기 실적 쇼크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줄어든 1조9470억원, 영업이익은 19.3% 감소한 2068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전년동기 높은 화장품 실적 베이스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면세점 채널과 관련한 이슈로 실적 쇼크가 우려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6%, 영업이익은 22.4% 줄어들 전망”이라며 “양호한 광군제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대리상의 과도한 할인 요구 거부에 따라 12월 면세점 매출 공백 발생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며 “럭셔리 믹스 중심의 높은 면세점 채널 이익률을 감안할 때, 수익성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영업이익은 2.7%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년도 위생용품 관련 매출의 역기저 효과가 제거되며 베이스 부담은 감소했으나, 팜유 등 원가 인사, 해외 마케팅 확대 등 마진 상승 제한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영업이익은 4.0% 증가할 전망”이라며 “2021년 1월, 8월, 10월 세 차례 걸친 가격 인상 실시로 원가 상승 상쇄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10월 국내에서 화장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조만간 생활용품과 해외에서의 화장품 가격 인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라며 “또한 주력 브랜드인 ‘후’의 메인 라인도 기존대비 30% 이상 가격대가 높은 천율단, 환유 등으로 주력해 올해 전 부문의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글로벌 탑티어 화장품 업체들의 마케팅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비용 상승 가능서이 존재하고, 면세점 대리상 매출의 불확실성 종료 시기를 알 수 없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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