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넷플릭스 오리지널 및 동시방영 드라마 감소에 따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0% 줄어든 1115억원, 영업이익은 77.8% 늘어난 8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편성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386억원, 판매매출은 29.1% 감소한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을 비롯한 동시방영 드라마 감소에 따라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하지만 추가적인 포스트 프로덕션이 발생하지 않고 효율적 판관비 집행에 따라 비용 인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개선된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넷플릭스향 ‘빈센조’, ‘마인’, ‘갯마을 차차차’ 등 동시방영 컨텐츠 7개, ‘좋아하면 울리는 2’, ‘킹덤: 아신전’ 등 오리지널 컨텐츠 2개가 진행됐다”라며 “아이치이 플랫폼으로 ‘간 떨어지는 동거’, ‘지리산’ 등 4개 콘텐츠가 서비스되며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확장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제작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와 작품 공개는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 시 가장 빠른 작품 런칭 능력, 신작과 구작의 동시 보유 역량을 감안할 때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글로벌 OTT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HBO ma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추가적인 플랫폼의 국내 진출도 예상하여 글로벌 OTT로 인한 전방위적 수혜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에는 텐트폴 감소에 따라 탑라인 성장이 제한되며 전년대비 14% 감소한 매출액 450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OCN 드라마 슬랏 재개, 지연되었던 텐트폴의 회복 그리고 인터내셔널 드라마 제작의 원년이라는 모멘텀이 발생하여 작년 대비 27% 성장한 57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작품 증가에 따라 콘텐츠 제작비 리쿱이 강화되어 마진율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제작비 상향에 따른 마진 금액 증가도 발생해 영업이익률 증가(2021년 12.1% → 2022년 14.3%)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