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 하회”
내년 아라미드 생산능력,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인데, 이는 아라미드/타이어코드/에폭시수지 및 패션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되나, 물류 차질 영향, 석유수지 원재료 비용 증가 및 전 사업부문의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대규모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2410억원,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아라미드/타이어코드/에폭시수지 등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의 주요 제품 실적이 견고하게 지속됐고, 패션부문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물류 차질 영향이 유지됐고, 석유수지의 원재료 비용 증가 등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의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대규모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작년 11월 기존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라며 “이에 현재 7500톤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이 2023년 3분기에 1만5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내년 및 내후년 코오롱인더 시가총액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라미드는 MRG(Mechanical Rubber Goods) 및 Rope/Cable향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며 “MRG 등 자동차 용도는 타이어코드 보강재, 호스 보강재, 브레이크 패드 및 각종 전동 벨트 보강용도로 사용되며, 연사, Dip Cord, 펄프 등 각 용도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되며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의 경량화 및 내구성 향상의 요구에 따라 MRG용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또한 광케이블용은 크게 ADSS(실외용), FTTH(실내용) 케이블로 분류되며, 실외용 광케이블에는 HM Type의 아라미드가 사용되고, 실내용 광케이블에는 Reg 또는 HM Type의 원사가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광섬유가 사용 중 절단되는 것을 막아주는 장력보강재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플랜트를 증설하고 있다. 이번 2차 증설의 규모는 1만9200톤으로 올해 9월에 완공이 될 전망”이라며 “이에 코오롱인더의 PET 타이어코드 총 생산능력은 10만3200톤으로 세계 2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의 베트남 타이어코드 플랜트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및 중국 플랜트 대비 원가 개선 효과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가 투입되는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는 국내·외 주요 타이어 업체들(전기차용 포함)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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