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수영장? 구매공간 아닌 공유공간 변신
[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오프라인 집객을 목표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형 테넌트(Tenant)의 개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논현점 지하 2층에는 홈플러스에서는 처음으로 마트 내에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이 개장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9월 문을 닫았던 대형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에 8개월간의 공사 끝에 약 500㎡(150여 평) 규모로 조성됐다.
인천남동공단과 소래포구 사이 대규모 주거지에 위치한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은 상권 내 키즈 수영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시설이 부족해 많은 수요층이 대기 중인 상권으로 꼽힌다.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에 오픈한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은 모든 시설을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시공해 수심 0.75~1.0m(일반수영장 1.3~2m), 수온은 32~34℃(일반수영장 25~28℃)로 운영하며, 친환경해수장치를 이용해 하루 7~8회 여과순환 소독을 진행한다.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에서는 소그룹(4대 1) 수영, 키즈 생존수업, 주말 키즈워터파크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성인 아쿠아 필라테스, 아쿠아 플로트핏, 스킨스쿠버 다이빙, 야간 소그룹 성인레슨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센터와 연계한 마케팅도 진행해 신규 고객의 유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영장 풀에 입수 전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위한 수중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회원 개인별 관리를 진행하는 등 방역을 보다 강화해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경남 창원 홈플러스 마산점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1월 이후 1년간 비어있던 자리에 키즈카페 ‘몬스터파크’가 지난 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 마산점 5층에 약 660㎡(200평) 규모로 조성돼 에어바운스 등 차별화된 놀이기구를 갖춘 ‘몬스터파크’는 ‘지칠 때까지 놀아요’라는 운영방침에 따른 이용시간 무제한의 가족형 키즈카페 콘셉트로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성비 높은 놀이공간이다.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은 2013년 큰 인기를 얻었던 망치로 깨먹는 인기 디저트 ‘슈니발렌’을 9년 만에 부활시켰다.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망치, 밀대, 절구 등 다양한 도구로 부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간식을 즐기는 ‘칸식스 슈니발렌’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부터 부천상동점(경기도 부천시)과 간석점(인천시 남동구), 김해점(경남 김해시), 전주효자점(전북 전주시) 등 4개 점포에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을 지난달부터는 부산 아시아드점에도 입점시켜 운영 중이다.
지난달 7일 의정부점에 이어 이달 12일에는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 전기차 충전기 제작·운영업체 ‘대영채비’와 함께 최대 10대까지 동시에 충전 가능한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추가로 선보였다.
홈프러스의 이 같은 노력은 그동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으로서의 대형마트 쇼핑몰 내의 공간을 ‘생활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홈플러스의 지점마다 각 지역의 수요에 따른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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