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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글로벌 전력난에 따른 아연 수급 개선이 강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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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12 17:04 ㅣ 수정 : 2022.01.12 17:04

10월 동박 상업생산과 전지소재 사업 확장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2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아연 가격 강세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늘어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03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4.1% 개선된 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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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의 배경은 아연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 원인”이라며 “실적에 반영되는 1개월 래깅 아연 가격은 4분기 3234달러로 전분기대비 9.2%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3.2%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아연을 제외한 연, 구리, 금 가격은 전분기 대비 비슷했고, 은 가격은 전분기 대비 7.7% 하락했으나, 매출 비중이 크고 초과회수이익이 큰 아연 가격 상승효과가 이를 다 상쇄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연 가격은 전고점인 톤당 3500달러에 근접했다. 중국, 유럽 전력난으로 제련소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수급이 개선된 가운데, 전반적인 상품가격 강세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다”며 “Spot T/C 개선이 미미한 점은 아쉬우나, T/C 변동 보다 아연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품가격 상승기에는 실적이 계속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물인 황산 가격도 지속 강세인데, 분기 판매량 30만톤에 가격 상승분을 곱하면 황산에서만 분기 영업이익 + 전년대비 150억원 개선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2년 간 기다린 동박 상업생산(10월)이 예정돼 있고, LG에너지솔루션과 황산니켈, 전구체 등에서 사업 확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호주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퓨런 인수, 스위스 에너지볼트 지분투자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체질이 빠르게 변화되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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