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인사] 한진그룹 3세 조현민 사장 승진...부사장에서 1년여만에 초고속 진급
'물컵 갑질' 논란 씻고 경영자 능력 보여줄 기회...(주)한진, 노삼석 사장 단독 대표체제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한진그룹 총수일가 3세 조현민(사진·40)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부사장 승진에 이어 1년여 만에 초고속 승진인 셈이다.
한진그룹은 12일 지주회사와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게 한진그룹측 설명이다.
조 사장은 2018년 3월 한 광고업체 직원에 물컵을 던지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후 2019년 6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복귀한 후 해마다 승진을 거쳐 올해 사장으로 진급했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이 물류사업 등 새로운 추세를 접목하고 물류와 문화를 결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해 승진이 이뤄졌다고 설명햇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로 류경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지주사 한진칼 사장으로 임명했다. 노삼석 한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한진은 기존 노삼석 사장과 류경표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삼석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이어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임명하고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를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를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한국공항 유종석 전무와 진에어 최정호 전무는 각각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아래는 한진그룹 인사 내용>
◇ 한진
▷ 사장 류경표(한진칼 전보) ▷ 사장 조현민 ▷ 사장 노삼석▷ 전무 최종석 ▷상무 하영권 ▷상무 백광호
◇대한항공
▷ 부사장 유종석 ▷ 부사장 최정호
◇한국공항
▷ 사장 이승범 ▷ 상무 정해룡
◇진에어
▷ 전무 박병률
◇정석기업
▷ 전무 권오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