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 심화… 실적 개선 모멘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475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BGF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늘어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4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4분기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상품력 우위가 지속되면서, BGF리테일의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된다면, 음료와 즉석식품 카테고리의 수요가 회복되고, 가정용 주류 수요는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유동인구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 효과와 경쟁사 대비 상품력 우위에 힘입어, BGF리테일의 전사 동일점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가공식품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순수 편의점 업체인 BGF리테일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공식품은 편의점 매출에서 약 53%를 차지하고 있는데,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대비 상승률이 3.8%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 곡물가격을 비롯한 각종 원재료비,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의 부담을 식품 제조업체들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추세라면 올해 월별 CPI 전년대비 상승률이 4%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편의점의 주요 가공식품 품목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인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라면, 과자, 탄산음료, RTD 커피, 맥주 등이 소비자가격을 10% 전후로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따라서, 순수 편의점 업체인 BGF리테일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BGF리테일의 주가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학사일정 정상화 지연 등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확대된 상황”이라며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 심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유동인구 회복 효과를 감안한다면, 비중확대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