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올해 실적은 화장품 사업 경쟁력 회복 관건”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264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3981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26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서현정 연구원은 “해외 브랜드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패션 부문 매출은 13% 성장을 예상한다”며 “반면, 국내패션 부문 매출은 4% 성장에 머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은 10%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줄어든 7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수입화장품 매출은 9% 성장을 나타내면서 견조하겠으나, 자체브랜드(비디비치 등) 매출이 46%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패션과 생활용품 부문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주시했던 화장품 부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디비치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 영업 환경 또한 녹록치 않다”며 “비디비치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규 브랜드(연작/스위스퍼펙션/뽀아레) 성장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2018~19년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던 화장품 사업 경쟁력을 다시 제고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2022년 현재 신규 카테고리 출시, 마케팅 확대 등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국내패션과 생활용품 부문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면, 해외패션은 올해부터 매출 베이스가 높아지고, 영업이익은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화장품 부문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 12MF 주가수익배수(PER) 10.6배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화장품 부분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주가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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