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주요 매출 지표 추이 우호적… 올해 유의미한 성장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SGC에너지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올해도 전력시장 주요 지표가 발전사업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어 이익 성장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전력시장 주요 지표가 발전사업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해 발전설비 증설과 전환으로 전력판매량, REC 발급량, 온실가스배출권 잉여량의 증가는 올해 외형과 이익 성장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5.1% 증가한 5867억원이 전망된다”며 “계통한계가격(SMP·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판매단가 상승과 11월 가동을 시작한 SGC그린파워 실적 인식으로 발전 및 에너지 부문에서 전년대비 88.7% 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SMP 강세가 예상되고 있고 증기도 신규 공급처 확보 이후 매출이 회복되는 추세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GC에너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5% 증가할 전망”이라며 “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서 자체사업 분양으로 유의미한 증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발전 및 에너지 부문은 발전량 증가, 공급인증서(REC) 판매 등에 의한 외형성장과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로 인한 원가 절감까지 감안하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 10월 이후 REC 현물가격이 반등하는 중”이라며 “SGC그린파워 준공과 일부 발전소의 바이오매스 전소전환으로 REC 생산량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MP 상승세는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또한 규제 강화로 점진적 상승추세가 예상된다”며 “2024년에는 탄소 포집 설비 상업운전이 예정된 가운데 준공 이후 액체탄산 매출 인식과 배출권 잉여량 추가 확보는 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