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0% 이상 수익률 찍은 위메이드맥스 자이언트스텝 등 NFT·메타버스 관련주, 올해 성적은
지난해 증시를 휩쓴 가장 큰 테마를 꼽자면 단연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열풍이었다. 위메이드맥스와 자이언트스텝이 나란히 저점대비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NFT와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대거 코스닥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엮이기만 하면 최소 2배는 오른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NFT와 메타버스 테마는 올해에도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작년만큼 불같은 수익률을 안겨줄지는 미지수이다. NFT와 메타버스 테마주의 올해 전망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위메이드맥스였다. 연초 3000원을 밑돌던 이 회사는 작년 12월3일 장중 6만3000원을 돌파하며 20배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게임 전문개발사로 NFT와 메타버스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위메이드는 작년 초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하고 조이시티, 슈퍼캣, 달콤소프트, NHN, 액션스퀘어 등 게임사들을 생태계로 합류시키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상장한 자이언트스텝 역시 메타버스 테마에 포함되면서 작년 11월 17만20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1만1000원) 대비 15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내림세를 기록하며 7만원으로 연말장을 마쳤지만 100% 무상증자를 한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1200%를 웃돈다.
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효과(VFX) 기술을 갖고 있어 메타버스 시장에서 상당히 큰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관심을 모았었다.
이밖에 위메이드, 위지윅스튜디오, 데브시스터즈, 덱스터,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서울옥션, 액션스퀘어, 셀바스AI, 갤럭시아머니트리, 비덴트 등은 이런저런 이유로 NFT 혹은 메타버스 테마에 엮여 지난해 200~79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던 종목들이다.
하지만 올해도 작년만큼 수익률을 낼지는 미지수이다. NFT와 메타버스가 지난해는 스치기만 해도 2배이상 오르는 묻지마 테마로 잘 나갔지만 올해는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맥스는 작년말 4만6000원에서 현재 3만7000원대로 떨어졌고 자이언트스텝 또한 올들어 하루를 제외하곤 연일 하락하며 주가가 7만원에서 4만7500원으로 내려앉았다.
덱스터는 2만4550원으로 작년 11월19일 장중 기록한 5만3000원 대비 반토막이 더 난 상태이다. 데브시스터즈도 8만8100원으로 작년 10월 장중 신고가인 19만9500원 대비 55% 하락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1만7600원으로 작년 12월3일 장중 최고가였던 3만7700원 대비 52% 떨어졌다.
그렇다고 NFT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식은 것은 아니다. 연초 서점가에서는 NFT와 메타버스 관련서적이 상위권에 포진해있고 대통령후보들도 NFT, 메타버스, 게임주를 엮는 공약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휘발성을 지닌 테마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