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춘절 이후 라이신 시황 확인 후 비중확대 기회가 있을 것”
2021년 4분기 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331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에는 아미노산과 축산 부문의 시황 역기저로 인해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3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CJ대한통운 제외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3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2264억원”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전사 매출액은 아미노산 시황 호조로 CJ제일제당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반영, F&C 부문의 시황 부진 등으로 인해, CJ제일제당 가이던스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식품 부문은 글로벌 식품 매출 고성장, 주력 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 부문은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셀렉타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F&C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3% 증가하나, 베트남 돈가 하락, 사료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CJ제일제당 식품 부문의 꾸준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바이오와 F&C 부문의 실적 역기저 영향으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는 2분기 경쟁사 물류 차질 영향 등으로 라이신의 실적 역기저가 높고, F&C는 베트남 양돈 시황 호조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수익성의 기저가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주역 사업인 가공식품 부문은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만두 중심의 글로벌 전략제품 대형화 전략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만두가 미국 그로서리 채널에서 매출 비중이 20% 후반까지 확대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부도 핵산/트립토판의 견조한 시장 지배력,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고성장 덕분에, 영업이익률 10% 초반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