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2차전지소재·수소연료전지 사업 다각화”
2022년 매출액 2889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금양에 대해 발포제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이라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양은 1955년 설립된 발포제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국내 점유율 1위, 글로벌(중국 제외) 점유율 약 30%”라며 “발포제는 합성수지, 고무 등에 배합된 후 기포를 유발하여 스펀지의 성질을 가지게 해준다”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매출 기준 발포제 60.6%, 기타 39.4% 등”이라며 “금양은 발포제 원재료를 중국에서 공급받는데 2020년 말 대비 2021년 3분기 중국 내 전력난으로 원가가 1691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양은 선제적 재고 확보와 판가 이전을 통해 안정적 매출 유지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양은 발포제 가공기술 경험으로 수산화리튬 분쇄 및 가공 사업확대를 이뤘다”라며 “하이니켈 양극재를 사용 시 니켈, 리튬의 반응성 저하로 인한 배터리 수명 감축이 발생하기에 수산화리튬을 1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미세, 균일하게 가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양은 관련 설비를 구축 완료,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 3사 중 1개 업체 향 납품 논의 중”이라며 “2021년 12월 말 기준 금양의 생산능력은 1만800톤 수준이며 글로벌 리튬 공급 부족과 타 업체들의 리튬 생산능력 확보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금양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금양이노베이션에서 수소연료전지용 백금 촉매 생산사업으로 확장했다”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초미세나노입자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백금을 2~2.5나노미터(nm) 크기로 균질 가공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백금촉매를 통한 MEA(전극막 접합체: 전기 발생시키는 최소 단위) 자체 제작과 MEA를 쌓아 올린 엔진 역할의 ‘스택(Stack)’까지 사업확장을 진행 중이기에 향후 금양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양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7.6% 늘어난 2072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147억원,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9.4% 증가한 2889억원, 영업이익은 40.8% 늘어난 20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발포제 사업 판가 이전 효과가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 수산화 리튬 사업 구체화 및 실적 반영이 예상되며 가격이 작년 대비 현재 4배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매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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