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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사우디 아람코와 손잡고 국내 '수소경제생태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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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입력 : 2022.01.19 14:49 ㅣ 수정 : 2022.01.19 14:49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 국내에 도입...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공동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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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건물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정유업체 에쓰오일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에너지업체 아람코와 손잡고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를 국내에 공급한다.

 

블루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다.  이에 비해 블루암모니아는 를 말한다. 블루암모니아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만든 청정 암모니아다.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는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실현에 필요하다.

 

에쓰오일은 지난 18일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에쓰오일과 아람코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하고 공급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두 회사는 또 국내 도입과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탄소중립 연료 '이퓨얼(e-Fuel)'의 연구와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신기술과 탈(脫)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수소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연료전지 벤처기업 에프씨아이(FCI)의 지분 20%를 확보하고 삼성물산·남부발전 등과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에쓰오일은 또 자사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바꾸고 중질유 분해·탈황 등 생산공정에 수소를 투입해 수소 수요를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핵심 사업인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기본설계를 거쳐 최종 투자승인을 앞두고 있는 에쓰오일 석유화학 2단계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아람코의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핵심 설비인 스팀크래커의 운영 노하우를 아람코와 공유한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 에너지 생산국과 수요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인 한국과 사우디 양국 간 상생 모델”이라며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s)’ 사업 영토를 넓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데 더욱 힘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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