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 예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2조7198억원, 영업이익은 143.4% 증가한 1592억원으로 컨센서스(2020억원) 대비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기초소재 부문에서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스프레드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 영향으로 인한 이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은 전분기 대비 모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태양광 사업부 실적은 미국의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제재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올해부터는 폴리실리콘 신규 증설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 2023년에는 50% 추가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신장 지역에 대한 제재가 지속된다면, 중국 이외 지역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2022년에도 태양광
사업부의 근본적 실적 개선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국 중심 수요 불확실성 및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 물량 확대로 인해 2021년 대비 2022년 감익이 예상된다”며 “이에 2022년 증익 가능 기업의 경우, ‘Trading Buy’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대비 올해 증익이 예상되나, 태양광 사업부의 근본적 회복 없이는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며 “다만, 미국의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제재가 지속되더라도 미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 육성법안(SEMA)이 연내 통과하게 된다면 한화솔루션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