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혼합 파워팩’ 장착한 K2전차 2차 양산 전력화 완료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1.20 13:19 ㅣ 수정 : 2022.01.20 13:19

국산 엔진·냉각장치와 외산 변속기 결합해 장착…독일·미국 등 최신 전차와 견줄만한 여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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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3월 8일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기갑수색대대가 홍천군 매봉산 훈련장에서 K2전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육군 기동군단의 핵심전력인 K2전차의 2차 양산물량을 혼합 파워팩을 장착해 성공적으로 전력화했다고 20일 밝혔다. 

 

K2전차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하여 지난 2014년부터 육군에 전력화된 최신예 전차로, 기존 K1계열전차보다 기동력·화력·방호력 등을 향상시킨 전차이다. 

 

2차 양산에서는 외산 파워팩을 장착해 전력화시켰던 1차 양산물량과 달리 국산 엔진, 냉각장치와 외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장착함으로써 1차 양산 대비 국산화율을 높였다. 파워팩은 전차의 동력 생성을 담당하는 장치로 엔진, 변속기, 냉각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기술진부화에 대비하고 군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표준화된 전문 송수신체계인 KVMF, 해상도와 자동추적기능이 향상된 포수·전차장조준경 등 성능개선 요소를 2차 양산 기간 중에 발굴하고 개발을 완료했으며, 3차 양산 첫 전력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차 양산을 통해 독일, 미국 등의 최신 전차들과 견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노르웨이,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까지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K2전차의 3차 양산은 올해 후반기 첫 전력화를 시작으로 내년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육군 기동전력 증강 및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자주국방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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