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발전성이 큰 지역에서 사업 경쟁력 입증”
좋지 않은 환경에서 선방한 결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지난해는 비우호적인 조건에서 거둔 호실적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4% 증가했다”며 “코로나가 창궐하여 수요와 공급에서 큰 차질을 빚었던 2020년에 영업이익이 38% 감소한 기저효과를 부인할 수 없지만, 코로나 이전 베트남의 성장성을 보여줬던 2019년 이익 규모를 넘어선 것은 LS전선아시아의 사업 경쟁력을 보여준 무시할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베트남 일부 지역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봉쇄되고 그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LS전선아시아는 분기별로 실적 편차가 있었지만, 부진한 분기 다음에 실적을 만회하는 모습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방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은 코로나의 영향에 따라 사업권역이 봉쇄되면서 건설 프로젝트도 지연되는 모습이 반복됐다”라며 “그럼에도 LS전선아시아가 괜찮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 상황의 개선 여부를 떠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중단되었던 프로젝트가 공사 일정 등의 이유로 재개됐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사업분야는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울 수 있어 사업환경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고, 상황이 개선되면 기대 이상의 좋은 사업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환경의 개선은 모든 업체에게 긍정적이지만, 특히 LS전선아시아는 지역기반의 생산시설과 높은 시장지배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 점은 이미 지난해 입증해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의 문제가 아닌 사업환경의 문제였고, 그럼에도 코로나 1년차보다 실적이 개선됐으니 기업이 가진 사업과 실적 경쟁력은 입증한 셈”이라며 “지난해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를 근거로 추정한 실적보다 적었고, 아직은 코로나 환경이라는 점에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분기별 탄력성 있는 실적은 시장환경에 따라 개선 폭이 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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