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월 이후 수요 개선에 따른 업황 반등 예상”
석화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3월 이후 수요와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8% 늘어난 4조7570억원, 영업이익은 41.9% 줄어든 12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지속된 코로나19 여파와 전력난 등이 겹쳐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했고, 동아시아 증설 설비 가동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석유화학 전반의 스프레드가 크게 하락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또한 4분기 정기보수가 집중된 영향도 추가적인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올레핀 346억원, 아로마틱 -79억원, LC타이탄 346억원, LC USA 275억원, 첨단소재 519억원으로 LC타이탄 제외한 전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월 현재 석화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보다 10~20% 가량 더 낮은 상태”라며 “크래커 증설 물량이 부담인 가운데, 지정학적 우려로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원재료인 납사 가격이 동반 강세인 것도 스프레드 약세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수요가 빠르게 회복돼 공급 부담과 원가 부담을 상쇄해야 하는데, 3월 이후에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중국의 전력난 완화와 동계 올림픽 종료로 제조업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고, 계절적으로도 전방산업 수요가 개선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프레드 약세로 올해 1분기 실적도 기대치가 높지 않다”라며 “다만, 지난해 4분기는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이 많이 반영된 실적이기 때문에 4분기 대비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며, 2분기부터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개선으로 석화 스프레드와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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