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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4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분기실적 달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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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1 10:12 ㅣ 수정 : 2022.01.21 10:12

부채구조조정과 금융 혁신은 병행할 수 없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는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543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시장 기대치 647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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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는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전월세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금리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 상승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4분기에는 플랫폼 수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체 중금리 대출 목표를 맞추어야 하는데다 DSR 규제 및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로 연계 대출에 대한 제약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증시 조정으로 증권연계계좌 수익 증가도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스톡옵션 행사 증가, 광고비 추가 집행 등으로 판관비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화된 정부 규제로 인한 이익 성장 둔화를 고려하여 2022년과 2023년 순이익을 각각 27.8%, 23.6%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카카오뱅크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는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은행 주도 부채 구조조정 정책의 지속 여부”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대형은행 대비 탁월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대출 총량 규제를 유지하면 고유의 경쟁력을 활용하여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 불안정성 확대 시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사에 대한 규제가 보다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 은행보다 다양한 체계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선 이후 금융 혁신 중심으로 정책 기조가 전환 시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이 재부각될 수 있다”라며 “2019년 하반기처럼 구조조정을 포기하고 경기 부양+금융 혁신으로 정책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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