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전 사업부에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롯데푸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비용 증가에 따른 적자 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4104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 적자로 추정된다”라며 “투입원가 상승, 고마진 분유 수출 감소, 식육사업 중단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매출액: 4024억원, 영업이익: 1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유지 및 식자재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늘어난 178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68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버터, 쇼트닝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식자재 관련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대두유, 팜유 등 원유 가격이 전년대비 10~30% 상승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졌고,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원가 상승분을 온전히 상쇄시키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되는 바 부문 영업마진율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빙과 및 유가공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81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 적자로 추정된다”라며 “돼지바 등 브랜드 광고를 확대하는 가운데, 아이스크림 전문점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 효과로 견조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4분기 20% 수준이던 아이스크림 전문점 채널 비중이 지난해 말 약 30%로 증가했다”라며 “다만 잉여원유 재고, 고마진 분유 수출 감소세를 고려하면 영업적자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HMR/육가공 부문도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간편식 매출 개선, 캔햄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김천공장 신규 생산라인 가동 감가비 약 12억원, 식육사업 중단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식육사업 중단에 따른 전사 매출 축소는 불가피하겠지만, 가격 인상 품목 확대, 육가공 적자 폭 축소, 베이비푸드 실적 성장 등을 고려하면 영업마진율은 전년대비 0.4%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