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원익IPS에 대해 올 한해 영업이익은 1분기 348억원을 기록 후, 3분기 1028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6% 줄어든 2027억원, 영업적자 196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고객사 투자액의 잔여분만 공급되면서 전분기 대비 45% 줄어든 1572억원으로 급감하고,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7% 감소한 455억원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또한 연말 성과급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단기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삼성전자의 P2 잔여분 및 P3 초
기 투자의 수혜를 받으며 반도체 부문 수주 잔고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원익IPS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늘어난 2632억원,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 투자와 삼성전자 낸드 부문에 대한 투자의 수혜로 인해서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2422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클린룸 투자가 마무리되는 M16 공장에 30K/월 수준의 D램 장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P2 및 시안 공장에 총 40K/월 수준의 낸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ASML의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듯이 올해 memory 장비 투자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투자의 시기는 1분기~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원익IPS의 경우올 한해 ‘memory 고객들로부터 받는 단위당 수주 금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초 이후 ‘고객사 투자 확대’와 ‘단위당 수주금액 증가’라는 더블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익IPS의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고객사의 투자 축소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서 지난 4월 이후 오랜 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다”라며 “그러나 중국 시안 지역 락다운(lock down) 이슈로 인해 낸드의 수급 여건이 예상보다 호전되고 있고, D램 역시 서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수급이 개선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주가 센티멘트와 분기 실적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현 시점을 원익IPS에 대한 비중 확대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