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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원활한 현금 흐름 지원"… 배민, 정산 주기 4일→3일로 단축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1.25 16:17
ㅣ 수정 : 2022.01.25 16:17
주요 배달 업체 중 가장 빨라… 결제대금도 선지급 결정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이 정산주기를 단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해서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월7일부터 배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정산 주기를 현 4일에서 3일로 하루 앞당긴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배달 업계 내 주요 경쟁사 가운데 가장 빠른 정산이다.
그간 배민 앱 내에서 고객이 비용을 결제하거나 구매를 확정하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또는 간편결제사로부터 자금이 모두 회수된 후 이를 식당에 정산하기까지 4일(영업일 기준)이 소요됐다. 앞으로는 이 정산주기가 1일 더 줄어든다.
이는 배민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간편결제사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정산 일정을 당기기로 뜻을 모으면서 가능해졌다.
정산주기 단축은 △배민 △배민1 △배민포장주문 △배민쇼핑라이브 △전국별미 △사전예약을 이용 중인 모든 업주가 대상이며 오는 2월7일 지급 건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2월2일 결제 및 구매 확정이 이뤄진 건은 주말을 제외하고 3영업일이 지난 7일에 바로 정산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결제대금 2170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현금 소요가 많은 명절에 업주들의 자금 흐름에 무리가 없도록 돕기 위해서다.
설 연휴 결제대금 선 지급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기존대로라면 25일 이뤄진 결제 건은 설 연휴 이후인 2월3일 정산되지만, 이번 선 지급 방침에 따라 3영업일 후인 오는 28일 바로 지급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의 결제 건은 3영업일 후인 2월3일부터 정산 받는다. 일자별 정산 금액과 입금일정은 배민셀프서비스에서 업주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업계 관행이던 주 단위 정산을 없애고 일 단위 정산을 도입해 업계에서 가장 짧은 정산주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총 4차례에 걸쳐 광고비의 50%를 입점 업주에게 돌려줬다. 광고비 환급 규모는 총 62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배민 입점 업주는 물론 배민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업 자영업자라도 코로나19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납입 이자의 50%를 대신 내줬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정산 일정 축소와 명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이 가게 운영 부담을 더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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