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5일 국순당에 대해 턴어라운드의 정석을 보여주는 막걸리 제조기업이라고 전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순당은 1983년 배한산업으로 설립되어 1992년 국순당으로 상호변경,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주류 제조·판매기업”이라며 “품목별 매출비중은 3분기 누적기준 막걸리 39.1%, 백세주 20.4%, 와인 15.5%, 과일막걸리를 비롯한 기타주류 7.7%, 차례용 주류 5.5%, 기타 11.8%로 구성되며, 대표 제품으로는 ‘백세주’, ‘국순당생막걸리’, ‘국순당쌀막걸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연구원은 “2015~2019년 5년 연속 영업적자 이후 비용효율화와 VC자회사의 투자실적 호조, 본업 회복으로 2020년 흑자전환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간 및 분기 기준 최대 수출을 예상한다”라며 “국순당의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수출금액 83억2000만원으로 최대 수출금액을 기록한 2020년 79억4000만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 내 수출 비중은 2011년 4.9%에서 2021년 3분기 17.4%까지 지속 상승했다”라며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저도주 선호 트렌드로 과일막걸리 수출 증가가 주된 이유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순당 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횡성군의 10~12월 기타 발효주 수출 금액은 253만8000달러(약 30억1000만원)로 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대수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순당은 2021년 12월 ‘국순당 쌀막걸리’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을 9.9~25.0% 인상,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주 원료로 쓰이는 쌀 가격은 국내산 20㎏ 기준 2016년 6월 3만5833원에서 2021년 6월 5만5938원으로 5년 사이 약 56.1% 증가하며 그동안 막걸리 제조기업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후 쌀 가격 안정화 시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추가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