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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심장' LS전선·LS전선아시아, 세계 메이저 케이블 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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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1.25 17:30 ㅣ 수정 : 2022.01.25 21:27

LS전선, 대만·북미 공략, 산업은행과 협력해 성장 가속화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케이블시장 1위 기업 신화 이어질 듯
해저케이블 시장 2025년에 5조원 대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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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사진=LS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그룹 핵심사업인 케이블 사업을 맡고 있는 LS전선과 LS전선아시아가 친환경 시대를 맞아 올해에도 고속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한 친환경 발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풍력, 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세계 각국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풍력 발전 가운데 해상풍력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성 그리고 풍력 발전 소음에 따른 지역 주민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해상풍력 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지상으로 끌고 오려면  해저케이블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 업계는 2020년 23억달러(약  2조7554억 원) 규모인 해저케이블 시장이 2025년 45억달러(약 5조3910억 원)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전망을 감안하면 LS전선과 LS전선아시아 등 LS그룹 계열사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LS전선 자회사 LS전선아시아는 아시아 국가의 경제발전에 따른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그룹내에서 케이블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 LS전선, LS그룹의 믿음직한 기둥 역할 톡톡히

 

LS그룹의 총매출 가운데 LS전선은 약 46%를 차지한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LS그룹은 12조8961억 원의 매출을 일궈냈으며 이 가운데 LS전선 매출액이 5조9969억원으로 그룹 매출의 절반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전세계에서 풍력 발전 사업이 커지고 있는 지역은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영국 등 북유럽, 미국 등 북미다. 이 가운데 특히 LS전선은 대만에서 대규모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해상풍력 건설기업 CDWE로부터 2000억원 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2025년까지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현재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 최강자로 등장했다. LS전선이 대만에서 일궈낸 누적 수주금액은 약 8000억원이다.

 

꾸준한 수주를 통해 2019년 말 1조9000억 원이었던 수주 잔고(아직 이행되지 않은 수주액)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조7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명노현 LS전선 사장(현 (주)LS 사장)은 지난해 5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같은 달 LS전선은 통신케이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현지법인 'LS이노컴'을 신설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1조2000억달러(약 1438조원)의 인프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송전과 전력망 개선에 600억달러( 약 72조원)가 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확충 계획에 따라 친환경 케이블 사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명 사장의 '신(神)의 한수' 덕분에 LS전선은 LS이노컴을 활용한 미국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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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엽 LS전선 회장(오른쪽)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21년 10월 '해저케이블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협력을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이와는 별도로 LS전선이 국책은행 산업은행과 손잡고 해저케이블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산업은행과 '해저케이블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LS전선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전문 기업을 키우기 위해 5년간 최대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만·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이어 정부의 든든한 지원 속에 LS그룹은 글로벌기업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키움증권 자료에 따르면 LS그룹은 2021년 매출액이 12조8961억 원이고 올해 13조1763억원의 매출을 일궈낼 전망이다.

 

■ LS전선아시아, 베트남 1위 기업 신화 일궈내 

 

LS전선 자회사 LS전선아시아는 올해에도 최고의 한 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보고서는 LS전선아시아가 2021년 매출액 7447억원에 이어 올해 8152억 원을 기록해 매출 성장률이 10%에 육박하는 9.5%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하노이 지사 'LS비나(VINA), 호치민 지사 'LSCV', 미얀마 법인 'LSGM'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LS비나와 LSCV가 LS전선아시아 전체 매출 가운데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전선아시아 실적은 베트남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케이블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1위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45년까지 총 3200억달러(383조 원)를 전력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지난해 밝혔다. 이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케이블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LS전선아시아에게는 희소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도시화율이 커지고 있어 지중화 사업(케이블을 땅밑에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케이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베트남서 케이블 사업을 선점한 LS전선아시아는 해마다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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