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공기업 : 한국가스공사 (1)] 현대차 수소충전소와 당진 LNG기지 등으로 ESG일자리 창출 주도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2.05 07:59 ㅣ 수정 : 2022.02.05 10:13

2021년 기준 수소사업과 당진 LNG기지 구축 사업에서 직간접 일자리 2742명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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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국내 천연가스를 책임지는 공기업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그린 뉴딜 프로젝트에 동참해 다양한 ESG 일자리를 창출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일자리 창출 핵심은 LNG, 수소로 대표되는 친환경 일자리다.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가이드라인에 LNG발전이 포함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수소 생산량 96%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그레이 수소'가 주를 이루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그린수소로 전환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LNG와 수소를 중심으로 ESG사업을 진행했다.

 

수소사업의 2021년 일자리 창출 규모는 333개이다. 수소차량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 수소유통센터 등 수소 인프라 구축과정에서 지난해까지 건설·운용 분야 등에 걸쳐서 고용이 이루어졌다. 오는 2030년까지 고용유발 효과는 2만3778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간접일자리 1만5484명, 직접일자리 8294명 등이다. 

 

LNG사업의 2021년 일자리 창출 규모는 2409개이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NG기지를 건설하면서 나온 토목분야 일자리들이다. 오는 2031년까지 고용유발효과는 3만7136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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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취업유발계수 10.82명/10억원 적용 [자료=한국가스공사 / 표=뉴스투데이]

 

■ 현대차 등과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설립해 충전소 152개소 구축 추진...2만3000여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한국가스공사의 수소사업 일자리 창출 분야는 크게 △수소충전소 △수소생산기지 △수소유통센터 등으로 나뉜다.

 

우선 가스공사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에 참여해 수소 차량충전소 구축·운영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는 한국가스공사·현대차 등 수소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2019년 3월 설립한 이래 한국가스공사의 사업 참여로 11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 참여해 각 과정의 설비를 담당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건설공사 시행을 주도하면 현대자동차와 관련 기관이 설비를 제공하고 실증한다.

 

한국가스공사의 수소차량 충전소 구축으로 유발된 직간접적 일자리는 2021년 기준 125명에 달한다. 건설인력 간접 일자리가 65명, 운영 인력 직접 일자리 60여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1기의 구축 비용은 최소 21억원에서 최소 46억원 가량이 든다.

 

따라서 수소차량 충전소 투자사업의 한국은행 취업유발계수는 10.82명이다. 취업유발계수란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0억원 발생할 때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말한다. 가스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량 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가진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토목 분야 일자리 창출도 이뤄냈다. 광주 수소생산기지는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로 일일 4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이며 총사업비 258억원(국비 68억원, 가스공사 19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취업유발계수에 따라 11.05인/10억원이 적용돼 21년 기준 147명의 일자리가 광주 수소생산기지에서 창출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광주에 이어 창원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광주·창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의 착공이 완료되는 2023년까지 678명의 토목 분야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차량 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 외 수소유통센터 인프라를 운영하며 직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했다.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수소튜브트레일러(21명) △수소거래소 구축·운영(2명) △수소유통감시센터 운영(11명)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및 정보제공 시스템(11명) △최적 수소유통망 개발(15명) 등 61명에 이른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 인프라의 각 과정을 강화해 지속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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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LNG기지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 당진 LNG기지 건설 통해 토목 등 3만7000여명 고용유발 효과 추정돼

 

당진 LNG기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m2(26.8만 평)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LNG 생산기지다. 저장탱크 10기(200kl 규모의 저장시절)와 기화송출설비, LNG 수송선 접안설비(27만톤 급), LNG벙커링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2031년까지 3조32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취업유발계수에 따라 건설이 시작된 지난해 직간접적으로 2409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총 사업비 3조3265억원을 고려할 때 기지가 완성되는 2031년까지 유발되는 고용효과는 3만7136명에 이른다.

 

한국가스공사는 지역 상생플랫폼을 구축해 지역건설업체를 우선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당진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토목 분야 일자리를 창출을 주도했다.

 

우선 가스공사가 기지 건설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 항목을 선정하면 지역 건설업체가 지역상생 이음터에 각 건축 분야에 맞춰 등록 신청을 한다. 이후 가스공사와 당진시가 도급계약을 맺은 원도급사와 매칭을 지원해 기지 건설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까지 지역상생 이음터 플랫폼에 등록된 당진 LNG기지 건설업체는 224개사에 이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당진 LNG기지 건설 사업으로 유발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4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산학연계로 기술교육을 제공해 지역 인력 또한 양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진 LNG기지 건설사업에는 다수의 용접공·철근공·콘크리트공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한국가스공사가 한국폴리텍 대학과 협업해 각 건설 과정의 맞춤형 기술교육과 현장실급과정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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