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 2분기부터 전년대비 이익 성장세 전환 예상”
2021년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 광학솔루션 매출 기대 이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4298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4371억원) 수준이었다”라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매출이 전분기 대비 65% 급증했고,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신형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 호조와 더불어 경쟁사 생산 차질로 인해 주고객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고성능 센서시프트 카메라의 공급을 주도했다”며 “아이폰 13 시리즈는 출시 후 3개월간 4473만대가 판매됐고, 이에 힘입어 애플은 11월까지 2개월 연속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판소재에서는 역시 반도체기판의 선전이 돋보였는데,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가 빠듯한 수급 여건과 다변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었다”라며 “이에 비해 전장부품은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속에서 자산 건전화 비용이 더해져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31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분기는 아이폰 12 시리즈 지연 출시에 따라 실질적인 성수기였고, 역대 최고 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에 비해 카메라모듈 공급 방식 변화, 보급형 신모델향 저사양 제품 출하로 인해 믹스가 약화되고,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광학솔루션과 달리 기판소재는 반도체기판을 중심으로 1분기부터 한층 향상된 이익 창출력을 보여주고, 포토마스크는 상반기에 신모델 개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이폰 SE 3 효과가 집중되는 2분기부터 전년 대비 이익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형 아이폰은 카메라 화소수 상향이 거론된다. 자율주행 카메라는 업계 선두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장부품은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돼 하반기에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배당성향 10% 이상을 유지하는 중기 배당정책을 발표했고,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행보로 여겨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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