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CU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성인 인증서비스를 27일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CU POS로 고객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암호화된 고객 정보가 경찰청 및 행정안전부 서버에 전달돼 실시간으로 성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술, 담배 등 19세 이상 구매 대상 상품 구매 시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앱에는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노출이 없어서 안전하게 성인 인증이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적용된 분산신원인증 기술은 개인정보를 중앙 인증기관에서 관리하지 않아 해킹 위협에서도 자유롭다.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CU 하이브리드 점포에서 모바일 신분증 이용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준비해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운전면허증으로 개인의 운전 자격을 비롯해 나이 등의 신원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공신력을 갖춘 첫 모바일 신분증인 셈이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앱에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 받아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CU 뿐만 아니라 은행, 공항, 공공기관 등 공식 신분증을 요구하는 다양한 기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CU는 고객이 쇼핑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CU는 이미 지난 2020년부터 이동통신 3사가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PASS(패스) 앱을 통해 모바일 성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하루 수 백만명이 방문하는 편의점이 국가 주도 신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면서 리테일테크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디지털 혁신 기술이 적용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더욱 편리한 쇼핑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