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양극재 매출액은 2026년까지 매년 40% 이상의 성장 전망“
배터리 수급 상의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LG화학에 대해 보수적인 양극재 생산능력 증설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작년 9월 155GWh에서 2026년 482GWh로 3배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라며 “타 지역 생산능력도 증가하나, 북미 지역의 생산능력이 5GWh에서 약 47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수요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2020년 4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2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LG화학의 양극재 매출액(추정치)은 작년 1조948억원에서 2026년 5조9566억원으로 매년 40% 이상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에너지 밀도, 배터리 용량, 수율 등을 고려하면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배터리 1GWh 당 1700~1800톤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를 적용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사용량(100% 가동률 가정)은 2026년 84만톤을 상회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LG화학의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이 26만톤이므로 동사의 전속 시장 점유율은 증설 발표에도 약 30%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가동률의 가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나, 배터리 업체의 양극재 내재화 비중 확대, LG화학의 양극재 외부 판매 증가 필요성을 고려하면, 향후 LG화학의 양극재 해외 진출, 전구체 투자 발표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NCMA 증설 확대로 동사의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은 2026년 85%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화학이 배터리부문의 물적 분할을 발표한지, 약 500일 지났다. 수급 상의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역내 하이니켈 양극재 업체들의 높은 배수(2022년 평균 EV/EBITDA 27배)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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