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윤호號,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도 첫 1조원 돌파
2021년 영업이익 1조676억원...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고속성장 일궈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전문기업 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지난해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실적은 2020년 매출 11조2948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0%, 59% 증가했다.
삼성SDI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 8160억원, 영업이익 2657억원이다.
삼성SDI 사업부문은 중대형 전지와 소형 전지 사업이 포함된 ‘에너지와 기타’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으로 나뉜다.
지난해 4분기 에너지와 기타 부문 매출은 3조 1073억 원으로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18.2%, 2021년 3분기 대비 13.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02억 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2.7% 증가했고 2021년 3분기 대비 40.4%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전지는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늘어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젠5(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도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에 매출과 수익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소형 전지는 2021년 3분기와 2020년 3분기에 비해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자동차와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 전자재료 매출은 7087억 원으로 2020년 4분기에 비해 13.9%, 2021년 3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4분기 전자재료 영업이익은 1455억 원으로 2020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2021년 3분기 대비 15.3% 감소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자재료는 2021년 3분기와 2020년 4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 수익성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과 TV용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며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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