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에너지 사업부 이익 성장에 주목해야”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는데, 이는 미얀마 가스전과 무역 및 투자법인은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철강 트레이딩 부문이 시황 하향세 및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9조1859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4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추정치 147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555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철강 시황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E-Sales 수익성 하락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라며 “하지만, 미얀마 가스전은 개발 2단계 투자비 회수 및 가스 판매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증가했고, 무역 및 투자법인의 경우, 인니팜 생산의 성수기 진입으로 팜오일 생산량과 단가가 상승하여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식량 트레이딩은 대두 등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미얀마호텔과 우크라이나 곡물터널의 유형자산 및 영업권 손상으로 영업외 손익은 추정치 대비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미얀마 가스전의 cost-recovery 회수 비율 상승과 유가상승에 따른 가스 판매가격 상승, 2분기부터 연결 반영되는 Senex Energy 인수로 에너지 부문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또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한 추가 매장량 확보로 신규 자원 개발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작년 하반기 철강 시황 부진으로 상반기는 작년 대비 부진하겠지만, 최근 시황이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룹사 수출채널을 통한 글로벌 공급과 그룹 연계 거래 물량 확대로 작년 대비 부진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무역 및 투자법인의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구동모터코어는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여 꾸준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급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4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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