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도 역대급 실적 전망… 빠른 주가반등 기대”
2021년 4분기 실적은 출하부진과 일회성 비용으로 예상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그룹사 자동차 생산 위축 등에 따른 출하부진과 연말 일회성 비용반영으로 예상보다는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7% 늘어난 6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1293.9% 증가한 7721억원으로 추정치 8906억원과 컨센서스 8531억원을 각각 -13%, -10% 하회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83% 증가한 7390억원으로 추정치 8506억원에 미치지 못했는데, 반도체 부족에 따른 그룹사 자동차 생산 위축과 H형강 저가 수출 자제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461만톤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500억원 이상의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으며, 부재료 및 에너지 가격 등 기타원가 상승요인이 일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331억원으로 3분기 456억원보다는 감소했는데, 이 또한 그룹사 자동차생산 감소로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회사에 대한 일회성 손상차손이 1000억원 이상 반영되어 순이익도 3368억원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철광석과 석탄 등 고로 원재료가격 급등과 상대적으로 천천히 상승하고 있는 중국 철강가격을 감안시 올해 1분기까지는 전분기 대비 실적모멘텀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는 제품가격의 본격적인 상승과 석탄가격 안정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 그룹사 자동차 생산확대에 따른 출하량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실적은 하반기 들어 분기평균 8000억원 수준의 엄청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조4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분기평균 영업이익이 6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지겠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과 유사한 2조4300억원의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과 함께 중국 철강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철강업황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시장 불안으로 현대제철의 주가는 최근 2주간 -17% 급락했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3X, 주가순자산비율(PBR) 0.27X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이며 주식시장 안정시 빠른 주가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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