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업황 둔화 구간에서 선방할 여지 있음”
2021년 연간 손익 1조원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43.7% 개선된 1조1600억원, 4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1808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영업이익은 부합했으나 영업외손익에서 중국 다자보험과의 소송 관련 비용 약 750억원 환입에도 이외에 투자 부동산 손상차손 등 기타 일회성비용 규모가 확대됐고, 그랩 관련 평가익(지분법처분익)이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익의 높은 이익 기여도, 보수적인 헤지 포지션 등에 따라 실적의 베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이에 따라 지난 업황 개선 싸이클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약한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반대로 일평균거래대금이 20조원 초반 대에서 정체되고, 금리도 상승하는 등 업종의 경상이익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들이 최근에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이러한 구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물론,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익은 예측 가능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추정치에 반영하기 어렵고 막연한 기대감일 수 있지만, 8조원에 달하는 투자 목적 자산 기반의 이익 다각화는 분명 차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업황 개선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늘어난 경상이익 체력과 소송 등의 리스크가 해소됐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 0.4x는 지나친 저평가”라며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의 2023년까지 조정 당기순이익의 30%이상의 주주환원율 결정에 따라 2021년 보통주 현금 배당 총액은 1438억원(DPS 300원), 2000만주(1740억원)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 그리고 1000만주(보통주, 836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같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최근의 어려운 증시 환경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