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판매량 확대… 스프레드는 축소 전망”
2021년 4분기 :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올해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5% 늘어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981.8% 증가한 7389억원을 기록했다”며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 인상(톤당 12만원) 8월분부터 소급해서 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고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현대차그룹의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과 12월 말 현대제철의 제품 선적 차질에 따른 판매량 부진과 1100억원에 달하는 합금철을 포함한 부자재가격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와 기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8111억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제품 선적 정상화와 공격적인 영업 전략에 힘입어 판매량 회복이 예상된다”며 “다만 최근 원료탄가격이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 중이고 철광석가격도 연초부터 강세로 전환되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1분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2만원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에 반해 국내 유통가격 하락이 반영되어 현대제철의 고로 평균판매가격(ASP)은 톤당 5만원 하락하여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기로의 경우 국내 봉형강 수요 호조로 원가 상승분 이상의 ASP 상승으로 스프레드는 톤당 1만원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감안한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0.4% 증가한 65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각종 비용 상승으로 다소 아쉬운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조선, 건설 및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견조한 내수 판매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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