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개선했다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확정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늘어난 7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3조9000억원으로 잠정 실적 대비 소폭 개선됐다”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업부에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는데, 일회성 비용(특별 격려금 약 1조원)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남대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줄어든 7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13조1000억원으로 비수기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추가 격려금 지급 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시장에 대한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시장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언급했다”며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며, 이에 준하는 출하량을 공급한다면 2분기~3분기 공급 Bit growth가 두 자릿수 중후반 증가가 나타나기에 수요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언굽했다.
이어 “세트 부문은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원가 절감을 시도할 것이며, 이는 부품 업체들에게는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주가는 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5x로 과거 역사적 PBR 밴드 평균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먀 “수익성 중심 전략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적절한 방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 이후 메모리 현물가격 방향, 2분기 글로벌 공급 Bit growth 급증 등의 영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