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힘'...'오징어게임' '지옥'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도 세계 1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오징어게임(오겜), '지옥'에 이어 'K-좀비'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금 우리학교는'은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에 공개 된 지 하루만에 전세계 지구촌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드라마로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29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가 전 세계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바레인,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브라질,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오만,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이 드라마는 2009년 주동근 작가가 내놓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이재규 감독이 맡았으며 극본은 천성일 작가가 썼다. 이 감독은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 드라마와 ‘완벽한 타인’ 등 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있다. 천 작가는 ‘추노’, ‘7급 공무원’ 등과 같은 드라마 그리고 영화 ‘해적’시리즈를 썼다.
지난 28일 오후 5시에 처음 선보인 한국판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는 경기도의 가상 도시 효산시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좀비 등장에 빠르게 감염 저지선이 구축되고 많은 학생들이 학교 내에 갇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한국 작품 가운데 세 번째로 선보인 크리쳐물(괴물, 좀비 등이 사람을 습격하는 장르)이다. 첫 번째는 ‘킹덤’, 두 번째는 ‘스위트홈’이다. 두 작품 모두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에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도 이전 두 작품에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총 53일, 지옥이 11일 간 전 세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연예계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징어 게임과 지옥의 인기를 뛰어 넘을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